「자장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1213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유천리
시대 시대 미상
집필자 김성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1년 7월 29일 - 「자장가」 최래옥이 임영진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3년 - 「자장가」 『한국구비문학대계』5-3 전라북도 부안군편에 수록
채록지 위포 마을 -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유천리 위포마을지도보기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 구분 가사 노동요
박자 구조 4·4조의 4음보 율격
가창자/시연자 임영진

[정의]

전라북도 부안 지역에서 아기를 재울 때 부르는 노동요.

[개설]

「자장가」는 어린아이를 잠재울 목적으로 어머니나 업저지[어린아이를 업어 주며 돌보는 여자 하인] 등 어른들이 아기를 안거나 업고서 가볍게 흔들거나 토닥이면서 불러 주는 가사 노동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3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5-3 전라북도 부안군편에 「자장가」가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81년 7월 29일 최래옥 등의 조사자가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유천리 위포마을로 현장 조사를 나가 주민 임영진[여, 72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자료에 기록된 채록 상황은 다음과 같다.

“오후에 옆 마을 유천리 위포마을 경로당에서 점치는 할머니를 이야기하여 주어서 그 집을 찾아갔다. 할머니는 마침 있었다. 할머니는 이곳으로 시집와서 20대 중반에 남편을 사별하고 그 후 눈이 멀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이야기를 좀 해 달라고 하자 이야기는 못하고 노랫가락이나 몇 수 해 주겠다고 하여 들려 준 것이 다음 자료이다. 이 노래는 출가하기 전에 친정에서 배운 노래라고 했다.”

임영진은 「자장가」 외에도 여러 노래를 불렀다. 임영진이 부른 「베틀가」는 어려운 용어로 이루어진 가사가 분명하고 맥락이 자연스럽다. 그 밖에도 「이팔청춘가」, 「자진난봉가」, 「바람아 강풍아」를 불렀는데 마찬가지로 사설 전개가 분명하다.

[구성 및 형식]

임영진의 「자장가」는 사설 구성이 매우 정교하고 다채롭다. 구전으로 배운 탓에 와전된 용어가 적지 않으나 이처럼 사설 내용이 풍부한 「자장가」는 흔치 않다. 특히 중국의 위인들을 하나하나 들어가면서 아기의 미래를 기원하는 대목은 절창이 아닐 수 없다. 비유와 반복이라는 설정으로 외우기 좋고 노래하기 좋은 구조를 지녔다. 4·4조의 4음보 율격도 엄격하다.

[내용]

[초타배기 사십에 동자를 낳으신 후에 품에 안고 어룰 적에 십년후덕 하나니라.]

금자동아 은자동아/ 수수차차 어르는대로

세월이라 전화같이도 높았네

악대같이도 서있네/ 이별같이도 맑았네

요순같이 어질구나 차차어질지

공자방아가 비쳤으니/ 소년당상 할것이요

안산동화가 비쳤으니/ 팔도감사 할것이요

소현동화가 비쳤으니/ 조기봉화가 비쳤으니

원형대감이 날것이요

파초봉화가 비쳤으니/ 삼정승을 할것이요

수산봉화가 비쳤으니/ 백자정승이 날것이요

문필봉화가 비쳣으니/ 문장제사가 날것이요

노적봉화가 비쳤으니/ 장자거부가 날것이요

노비봉화가 비쳤으니/ 남녀종을 둘것이라

은자동아 금자동아/ 만첩풍상에 옥구동아

순지지점에 집을 지으니/ 동구동간에 팔각되니

나랏님께 충성동이/ 부모님께 효자동이

형제간에 우애동이/ 일가친척간에 화목동이

잘도논다 잘도논다/ 우리아기 잘도논다

청강수에 잉어가 놀고/ 기산주야에 봉황새가 놀고

화초밭에 두견이가 놀고/ 갈대밭에 기러기가 놀고

어덕밑에 장끼가 놀고/ 추녀암상에 공작새가 놀고

서산예터에 선녀가 놀고/ 적벽강에 소자첨이 놀고

재석강에는 이태백이 놀고/ 옥벽루에 선녀가 놀고

사시풍월에 백낙천이 노는구나

잘도놀고 잘도자네/ 우리아기 잘도잔다

창수궁에 쌍학이 자고/ 화초밭에 공작이 자고

만수산천에 구름이 자고/ 동정수에 물결이 자고

삼산야곡에 바람이 자는구나/ 신선놀음에 동자가 자네

잘도잔다 잘도자네/ 우리아기 잘도놀고 잘도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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