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짜는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1212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상림리|하서면 백련리
시대 시대 미상
집필자 김성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6년 4월 30일 - 「베틀 노래」 이소라가 임영진과 김성녀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3년 - 「베짜는 소리」 『한국의 농요』 -제3집에 수록
채록지 외포리 -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외포리지도보기
채록지 백련리 -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지도보기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 구분 길쌈 노동요
형식 구분 통절 형식
박자 구조 4·4조의 4음보 율격
가창자/시연자 임영진|김성녀

[정의]

전라북도 부안 지역에서 여성들이 베를 짜면서 부르는 노동요.

[개설]

「베짜는 소리」는 일의 특성상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베짜기를 하면서 부녀자들이 피로를 잊기 위해 부르던 길쌈 노동요이다. 「베짜는 소리」의 가락에는 고된 노동을 신명으로 풀어내던 여인들의 한숨과 눈물이 배어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93년 이소라가 집필하고 민속원에서 발행한 『한국의 농요』 제3집에는 이소라가 채록한 두 편의 「베짜는 소리」가 수록되어 있다. 조사자 이소라가 붙인 곡명이 「베틀 노래」이며, 통상적으로는 「베틀가」라고 한다. 이소라가 채록한 지역과 가창자는 다음과 같다. 1986년 4월 30일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외포리에서 상림리가 친정인 임영진[1910년생]으로부터, 또한 같은 날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에서 부안읍 내요리가 친정인 김성녀[1899년생]로부터 각각 「베틀 노래」를 조사하였다.

[구성 및 형식]

두 편의 「베짜는 소리」는 베틀을 이루는 각각의 부품 명칭을 위인에 비유하고, 서사성을 부여한 긴 통절 형식의 노래이다. 4·4조의 4음보 율격으로 짜여 있다. 내용과 창법은 전국적으로 대동소이하다. 천상에 살던 선녀가 잘못을 저질러 지상으로 내려왔는데, 심심하던 차에 베틀에 앉아 베를 짠다는 구성도 마찬가지다.

[내용]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외포리에서 채록한 임영진[1910년생]의 「베짜는 소리」의 사설은 아래와 같다.

월궁에 놀던 선녀 인간으 나리와서 할일이 전히 없네

옥 난간에다 베를 놓고 가리 서장을 좋아 질러

앉일개를 돋치놓고 그 우히 앉은 님은 이승의 숙낭잘래

스물구부를 다게차고 허리안개 두리는 양은 북두칠성을 둘런난듯

쳇바지 박은 양은 남한산 짚은 골에 무지개 발을 비여 박었난듯

바디집 치는 양은 장안산 짚은 골에 병약이 제기난듯

물추례여 물을 묻혀 부리는 양은

대흥산 안개속의 제후를 부리난 객[격]이로구나

구부 도는 양은 칠산바다 수중누각 물질을 보고 시중하난 뜻이요

잉애대 삼형제 노는 양은 관우쟁비 삼형제가 물에풀을 뽑는 뜻이로구나

한두 이이때 노니는 양은 강태공의 낙숫대를 두수강에 띄어난듯

아부성 성진 도는 양은 금자옥에 그네목을 매고 호시중 하난듯

비거리 드는 양은 홍문연 잔치여 백지알이 들렸난듯

사침형제 노는 양은 천에 궁녀가 수를 덮었난듯

도토마리 뛰넘는 양은 청룡황룡이 여의주를 들이물고 다투는 뜻[듯]이로구나

끄실신 끄시는 양은 외기러기 칠팔월에 둘이 만나 볕두리는 소리로세

횃대 듣는 양은 구시월 새단풍에 나무잎이 듣난 뜻[듯]이로구나

그베를 다 짜 자여내여 자여내여 백여자를 자여내여 남의 집의 간직하고

열자가 남았네 우리 성재 서답이나 맨들어 볼까

은바늘로 몰라 금비새로 마련하여 놋바늘로 감을 잡어

은바늘로 뉘벼내여 세로 내리고 가로 내리고 쉰닷줄을 누볐구나

상제 따라 상침놓고 중제 따라 중침놓고 반달 따라 기를 맞어

무지개 선을 둘러 소내기로 끈을 달어

동투산은 넘어들고 영추산은 돌아들고 석자발이 빠졌네

석삼일 지낸 뒤에 비자나무 박망태 비자나무 등에

생소래 솟는 물로 씻치러 가노랑께 맹경[만경]감사 가는 질에

보자길랑 사소 그랴 보자기는 보자라도 값이 중해 못 팔겠네

값일랑 중타 말고 금[가격]만정해 내여놓면 새애길라껀 내가 삼세[그래갖고 벼슬하는 사람이 사갔더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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