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레질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1211
이칭/별칭 「미영잣는 소리」,「실잣는 소리」,「물레 타령」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마포리
시대 시대 미상
집필자 김성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1년 - 「물레질 소리」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술조사단에서 40세가량의 여성에게 채록
채록지 유유동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마포리 유유동지도보기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 구분 길쌈 노동요
형식 구분 통절 형식
박자 구조 4·4조의 4음보 율격

[정의]

전라북도 부안 지역에서 물레질을 하면서 부르는 노동요.

[개설]

「물레질 소리」는 부녀자들이 베를 짜기 위해 물레를 돌리면서 부르는 길쌈 노동요이다. 물레질은 실을 뽑아내기 위하여 손으로 물레를 돌리는 작업으로, 일정한 동작을 무한 반복하기 때문에 일의 고단함과 졸음을 달래려고 「물레질 소리」를 불렀다.

[채록/수집 상황]

1981년에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술조사단이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마포리 유유동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물레질 소리」를 채록하였다. 가창자 이름은 확인되지 않고 40세가량의 여성으로만 알려져 있다. 1995년 MBC문화방송에서 간행한 『한국민요대전』-전라북도민요해설집에서 고창군의 「물레질 소리」가 수록되어 있어, 비록 지역은 다르더라도 음원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구성 및 형식]

「물레질 소리」는 대개 여성 혼자서 신세타령조로 부르기 때문에 장절보다 통절 형식을 띤다. 그래서 사설도 길고 때로는 서사성을 갖추기도 한다. 가사는 4·4조의 4음보 율격으로 구성된다.

[내용]

「물레질 소리」는 지역에 따라 「미영잣는 소리」, 「실잣는 소리」, 「물레 타령」 등이라고도 불린다.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마포리 유유동에서 채록한 「물레질 소리」 사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잠이오네 잠이오네 새별같은 요내 눈에/ 안개같은 잠이오네 양금 통통 세 살 물레/ 고래 명당에 줄을매여 대꼬치를 세이면서/ 잠이오네 잠이오네 새별같은 요내 눈에/ 안개같은 잠이오네 안개같은 잠이오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길쌈 노래는 부녀자들이 길쌈을 하면서 부르는 민요이다. 길쌈 노래는 길쌈의 과정에 따라 나눌 수 있다. 길쌈은 실을 뽑는 일과 베를 짜는 일로 나뉜다. 실의 원료에는 명주, 삼베, 무명이 있는데 이 중에서 명주와 무명은 물레로 잣고, 삼베는 삼삼기로 실을 뽑는다. 그래서 길쌈 노래는 「물레질 소리」, 「삼삼기노래」, 「베짜는 소리」 등으로 구성된다.

그런데 길쌈 일은 주로 밤에 하는 노동이라 잠과 사투를 벌이게 된다. 낮에는 논밭일, 부엌일, 육아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가 저녁이면 또 길쌈을 해야 한다. 수확철 말고는 돈 나오는 일이 거의 없던 과거 농촌의 일상에서 길쌈은 매우 유용한 부업이었다. 가족의 의복도 길쌈으로 마련하였다. 그래서 길쌈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생활이었다. 그러다 보니 농촌에서 여성의 삶은 밤낮 없는 노동의 연속이었다.

물레를 돌리는 일은 단조로운 일을 무한 반복하는 일이라 졸음이 쏟아진다. 졸음과 사투를 벌여야 한다. 그래서 「물레질 소리」는 “새별 같은 요내 눈에 안개 같은 잠이 온다.”거나 “시어머니 알면은 꾸중을 듣겠다.”는 소재가 단골로 등장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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