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매는 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1208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계화면 창북리|위도면 대리
시대 시대 미상
집필자 김성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3년 5월 21일 - 「밭매는 소리」 김익두가 김길순에게 채록
채록 시기/일시 1983년 6월 4일 - 「밭매는 소리」 김익두가 70여 세 여성에게 채록
채록 시기/일시 1988년 2월 20일 - 「밭매는 소리[흥얼 타령]」 이소라가 안길녀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2년 - 「밭매는 소리」 『부안군지』에 수록
채록지 원암 마을|노적 마을|대리|창북리|죽림리 -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원암마을지도보기|상서면 청림리 노적마을지도보기|위도면 대리지도보기|계화면 창북리지도보기|백산면 죽림리지도보기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 구분 농업 노동요
형식 구분 독창|교환창 방식
가창자/시연자 김길순|70여 세 여성|안길녀|이판이

[정의]

전라북도 부안 지역에서 여성들이 밭을 매면서 부르는 노동요.

[개설]

「밭매는 소리」는 콩·팥·조·목화 따위를 심어 놓은 밭에서 부녀자들이 김[잡풀]을 매며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밭매는 소리」의 내용은 시집살이하는 여인의 고된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드러내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92년 부안군에서 간행한 『부안군지』「밭매는 소리」가 수록되어 있다. 이 노래는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계화면 창북리, 위도면 대리 등지에서 조사된 것인데 가창자와 채록 일시 등은 불명이다. 부안 지역의 「밭매는 소리」는 조사 자료가 많지 않다. 부안군의 자연환경으로 볼 때 밭농사를 짓는 땅이 적지 않음에도 자료가 부실한 것은 부안 지역의 민요 조사가 대부분 남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탓으로 보인다. 게다가 「밭매는 소리」를 비롯하여 여성 창자들로부터 조사된 민요 자료를 보면 채록 상황이나 해당 민요를 가창할 때의 배경 설명 등에는 무관심하여, 단지 한두 소절의 사설을 텍스트로 기록해 놓은 것에 불과하다.

부안 지역에서 조사된 「밭매는 소리」 자료는 다음과 같다.

김익두가 1983년 5월 21일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원암마을에서 주민 김길순[68세]으로부터 「밭매는 소리」 “사래질고 광찬 밭” 한 소절을 채록하였고, 1983년 6월 4일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청림리 노적마을에서 당시 70여 세의 여성으로부터 한 소절의 가사를 조사하였다.

이소라가 1988년 2월 20일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 대리에서 주민 안길녀[1933년생]로부터 「밭매는 소리[흥얼 타령]」를 채록하였고, 1988년 4월 22일 전라북도 부안군 계화면 창북리백산면 죽림리에서 이판이[1903년생]의 「콩밭매는 소리」를 조사하였다.

[내용]

「밭매는 소리」는 대개 혼자 독창으로 부르거나 옆 사람과 한 소절씩 주고받는 교환창 방식으로 전개된다. 즉 뒷소리 없이 앞소리 사설로만 가창된다는 뜻이다. 부안군에서 조사된 「밭매는 소리」는 가사의 뜻이 불분명하거나 가창이 중도에 멈추어서 가사 전후의 맥락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부안군에서 조사된 「밭매는 소리」 사설은 다음과 같다.

- 사래질고 장찬밭 메내 따는 저 큰 아가/ 앞 둘러라 인물보자 뒷 둘러라 태도보자/ 밥 잘먹고 똥 잘뀌고 콧대도 시구나

- 웃네 상전 높은 밭은 수시도 시고 수숙고 시고/ 콩지동골 삼지적분 허리도 질다/ 폿고토리도 설행이 숨었는디/ 대두 곱다 미물대는 백만 뎅이가 열렸네

- 어떤 사람은 팔자 좋아 고대광실 높은 집이 일이 않고 잘사는디/ 이놈으 팔자는 무신 놈의 팔자로 타고나서 밤이나 낮이나 일만허냐/ 어매 어매 뭣하러 날 낳던가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밭매기는 전적으로 여성들의 몫이다. 작물을 실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잡초를 매줘야 한다. 특히나 장마철이 지나면 잡초는 ‘우후죽순’이라는 말처럼 왕성하게 자란다. 그런데 밭매는 절기는 가장 더울 때 일이다. 호미 한 자루에 의지해 덥고 지루한 밭매기를 해야 한다. 때로는 여성들끼리 품앗이도 하지만 혼자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환경 탓에 「밭매는 소리」는 “불과 같이 더운 날에 매깥같이 지신밭을”, 또는 “사래질고 장찬밭에 한골 매고 두골 매니”로 시작되는 사설이 가장 흔하다. 가마솥처럼 더운 날 밭에 지심은 많고, 남은 밭고랑을 내다보니 한숨만 나온다. 농촌에서 여성의 노동은 밭매기에 국한되지 않는다. 가사노동, 길쌈 노동, 육아, 게다가 시부모 봉양도 여성 몫이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밭을 매거나 길쌈을 하거나 할 때 지루함을 달래려고 흥얼거리다 보면 「시집살이 노래」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밭매는 소리」의 사설의 주조가 시집살이의 어려움과 고통을 하소연하는 내용으로 전개되는 것이 당연한 귀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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