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봉의 산삼밭 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1182
한자 德聖峰-山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청림리
시대 시대 미상
집필자 김선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0년 - 「덕성봉의 산삼밭 이야기」 『전설지』에 수록
관련 지명 덕성봉 -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청림리지도보기
성격 설화|허욕담
주요 등장 인물 나무꾼|노승
모티프 유형 보은|금기 위반|헛된 욕심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청림리에서 덕성봉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덕성봉의 산삼밭 이야기」는 노승에게 은혜를 베풀어 우연히 행운을 얻었지만 금기를 위반하여 산삼밭을 잃어버리게 되었다는 나무꾼의 허욕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0년 전라북도에서 펴낸 『전설지』의 532쪽에 「덕성봉의 산삼밭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이는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주민 이상조[남, 74세]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옛날 마음씨가 착한 한 나무꾼이 있었는데 나무를 해서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고 있었다. 그날 아침에도 조밥 덩이를 도시락으로 싸서 나무를 하러 덕성봉에 올라갔다. 우거진 숲속을 지나가는데 갑자기 죽어가는 듯한 사람의 신음 소리가 들렸다. 나무꾼은 겁이 났지만 신음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갔다. 남루한 옷차림의 노승이 허기에 지쳐 쓰러져 있었다. 나무꾼은 나무를 모아다 불을 때 물을 끓이고 자신의 조밥 덩이를 노승에게 먹이며 정성 들여 간호했다. 얼마 후 노승은 회복이 되었다. 노승은 그 보답으로 나무꾼에게 덕성봉의 산삼밭 서 마지기가 있는 곳을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제일 큰 산삼은 캐지 말고 밭 가장자리의 작은 산삼을 캐다 팔면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며 알려 준 후 갑자기 사라졌다.

나무꾼이 노승이 가르쳐 준 곳을 찾아가니 과연 산삼밭이 있었다. 나무꾼은 너무 기뻐서 제일 큰 산삼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와서 산삼을 살펴봤는데 산삼 속이 텅 비어 있었고 그 안이 좁쌀로 채워져 있었다. 너무 허망해진 나무꾼은 노승의 말을 다시 생각해 보다가 제일 큰 산삼을 캐 온 것이 잘못임을 깨달았다. 나무꾼은 다시 덕성봉에 올라 산삼밭으로 갔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산삼밭은 보이지 않았다. 지금도 사람들은 덕성봉 어딘가에 산삼밭이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모티프 분석]

「덕성봉의 산삼밭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보은’, ‘금기 위반’, ‘헛된 욕심’ 등이다. 늙은 스님은 자신을 구해 준 나무꾼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산삼밭의 위치를 알려 주면서 금기 사항도 함께 준다. 산삼밭에 가면 가장 큰 산삼을 캐지 말라는 금기를 위반한 나무꾼은 속이 텅 빈 산삼을 캐어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과도한 욕심 때문에 큰 부자가 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치게 된 것이다. 요컨대 인간의 지나친 과욕은 화를 불러올 수 있으니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 「덕성봉의 산삼밭 이야기」의 주요 주제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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