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와 효자 부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1178
한자 -孝子夫婦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시대 시대 미상
집필자 김선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2년 - 「개나리와 효자 부부」 『변산의 얼: 내고장 전통 가꾸기』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8년 - 「개나리와 효자 부부」 『전북 구비문화 자료집』에 수록
관련 지명 개나리 마을 -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지도보기
성격 효행담|지명 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아버지|부부|아들
모티프 유형 효행|자식 바치기|지명 유래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에서 효자 부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개나리와 효자 부부」는 아들을 바쳐 부친의 병을 구완하였다는 효행담이자 개나리 마을의 유래에 대한 지명 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2년 부안군에서 간행한 『변산의 얼: 내고장 전통 가꾸기』의 261쪽에 「개나리와 효자 부부」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는 2008년 한국문화원연합회 전북도지회에서 펴낸 『전북 구비문화 자료집』의 584쪽에도 재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부안군 하서면에 효성이 지극한 부부가 늙은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었다. 집안 형편은 좋지 않았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외아들과 즐겁게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아버지가 병이 들어 백방으로 약을 구해 치료에 힘썼지만 효과가 없었고 아버지의 병은 날로 위독해졌다. 부부는 농사일도 돌보지 않고 밤낮없이 아버지 병수발을 하며 지냈다. 그러던 중 한 스님이 부부의 집을 지나가다가 아버지의 병에 도움이 되는 약이 있긴 하지만 쓸 수 없는 약이라고 하였다. 부부가 스님에게 그 약이 무슨 약인지 알려달라고 간청하자 아들을 약으로 쓰면 효험이 있을 거라고 답했다. 부부는 자식은 또 낳으면 된다고 마음을 먹고 아들을 죽여 아버지의 약으로 썼다. 그 다음 날 아버지의 병이 모두 나았다. 세월이 흐르고 아버지가 죽었는데 상여가 나가는 날,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지만 상여가 지나가는 길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하느님이 이 부부의 효성에 감동하여 이 마을을 개이게 한 것이었다. 그래서 이 마을의 이름을 ‘개인 날’을 의미하는 ‘개나리’ 마을이라 부르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개나리와 효자 부부」의 주요 모티프는 ‘효행’, ‘자식 바치기’, ‘지명 유래’ 등이다. 아들을 바쳐 부모님의 병을 고치는 이야기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효행담이다. 「개나리와 효자 부부」 이야기도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바쳐서 아버지의 병을 고친다. 아버지의 병을 고치기 위해 외아들을 죽이는 것은 너무나 극단적인 선택인데 이런 내용을 통해 ‘효’ 관념이 얼마나 강하게 자리잡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런 효행담에서는 대개 아들의 시신이 산삼으로 변하거나, 아들이 다시 살아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부안군의 「개나리와 효자 부부」에는 이 부분이 생략되어 있다. 또한 「개나리와 효자 부부」에서는 병이 나은 아버지가 병을 고치고 장수하여 살다가 돌아가신 후 상여가 나가는 대목까지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상여가 나가는 길에 비가 내리지 않았다는 부분을 덧붙여 부부의 효심에 대한 하늘의 보답이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것이 이색적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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