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1149
한자 漁具
영어공식명칭 Fishing Gear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상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생산|제작처 전라북도 부안군
성격 어구
재질 실|돌|대나무|그물
용도 어로용

[정의]

전라북도 부안 지역에서 어로 활동에 사용하는 전통적인 도구.

[연원 및 변천]

부안 지역에서는 신석기 시대에 사람들이 바닷가에서 살면서 기본적으로 어로에 의존해 생활하였기 때문에 오랜 경험이 쌓여 어로 기술이 매우 발달하였고 다양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오늘날에도 부안 지역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어로 활동이 진행되고 있어 다양한 어구(漁具)가 사용되고 있다.

[형태]

부안 지역에서 어법(漁法) 유형에 따라 어구를 채취 어구, 낚시 어구, 그물 어구, 함정 어구, 살상 어구로 나눌 수 있다. 그에 따른 어법과 다양한 민속을 찾아볼 수 있다.

1. 채취 어구

갯벌이나 갯바위에서 자라는 해조류나 어패류를 채취할 때는 호미, 갈퀴, 맛써개, 박하지거낫 등을 사용한다.

2. 낚시 어구

부안 지역에서는 뱀장어, 조기, 갈치 등을 낚시로 잡는다. 뱀장어 낚시는 바느질실 3m 정도 길이에 20~30마리 지렁이를 끼워 낚시한다. 조기 낚싯줄은 면화로 가늘게 실을 뽑고 다시 그것을 세 겹으로 꼬아 직경 0.4㎝ 정도로 만든다. 낚싯줄에 돼지나 소의 피를 바른다. 건조시킨 후에 솥에 찌고 말려 사용한다. 낚싯줄 길이는 60m 정도 된다. 한쪽 끝에 30㎝ 정도의 쇠막대기를 매단다. 이것은 봉돌 역할을 하며, 마삭이라 한다. 마삭 아래쪽에 40㎝ 정도의 가느다란 줄을 맨다. 이를 아릿줄이라고 한다. 아릿줄 끝에 조기 낚시 하나를 맨다. 이렇게 하여 낚시한다.

3. 그물 어구

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방식은 웅어 투망과 꽁댕이 그물, 포망, 중선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웅어 투망은 원뿔형 모양으로 윗부분에 몇 발의 벼리가 있고 아래에는 추가 달려 있어 던지면 퍼지면서 가라앉아 바닥에 닿으면 당겨 올려 잡는 방식이다. 꽁댕이 그물은 꽁댕이배의 꽁무니에 그물을 매달고 썰물과 밀물을 이용하여 물고기를 잡는 그물을 일컫는다. 갯고랑을 밀고 다니면서 새우를 떠 잡는 채그물을 포망이라고 한다. 중선은 조기를 잡는 배의 이름이다. 중선에는 양쪽으로 두 개의 그물을 달아맨다. 주벅이 일정한 곳에 설치하는 그물이라면 중선은 배로 고기를 찾아다닌 이동식 그물이다. 보통 조기를 잡는 배와 그물을 통틀어 중선이라고 한다.

4. 함정 어구

함정을 설치하고 물고기를 잡는 어구로 대표적인 것이 어살이다. 어살은 흔히 강이나 바다에 말목을 박고 말목에 의지하여 울타리를 치고 물고기를 잡는 방식이다. 또한 참오징어를 잡는 오징어 장테가 있다. 그리고 갯가에 돌담을 둘러놓고 물고기를 잡는 독살이 있다. 독살은 돌로 만든 어살이다.

5. 살상 어구

살상하는 어구로는 뱀장어 등을 찔러 잡는 갈고리 등이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부안 지역의 전통 어업과 그에 따른 민속은 아주 다양하게 전해진다. 농바리[농게]는 여자들이 맨손으로 쉽게 잡는다. 이것을 맷돌에 갈아 농바리젓을 담았다. 조기 낚시는 생업 수단으로 작용하였다. 이때 뱃삯을 주고받는 관습이 매우 독특하다. 한 어부가 조기를 10마리 낚으면 선주에게 뱃삯으로 한 마리, 노를 젓는 사공에게 노를 저어 준 값으로 한 마리를 준다. 꽁댕이 그물은 꽁댕이배의 꽁무니에 그물을 매달고 썰물과 밀물을 이용하여 물고기를 잡는 그물이다. 꽁댕이배는 전통적인 어선이면서도 뱃머리에 칼날처럼 뾰족한 나무토막을 세웠다. 이를 매수라고 한다. 매수는 물살의 마찰을 최소화하려는 수단이다. 이러한 배는 줄포만동진강 하구에서 전승된다. 갑오징어는 실오라기 같은 것에 알을 품어 놓는 습성이 강하다. 어민들은 오징어 장테로 갑오징어를 잡는다. 오징어 장테는 그물이 씌워져 있다. 갑오징어의 산란기는 입하에서 소서 사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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