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1291
한자 夕汀詩碑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유적/비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부안댐로 280-26[중계리 537-1]|부안읍 석정로 63[선은리 560]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형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인물 생년 시기/일시 1907년 7월 7일 - 신석정 출생
관련 인물 몰년 시기/일시 1974년 7월 6일 - 신석정 사망
건립 시기/일시 2017년 9월 1일연표보기 - 석정 시비 건립
현 소재지 부안호 문학 동산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부안댐로 280-26[중계리 537-1]지도보기
현 소재지 신석정 고택 -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석정로 63[선은리 560]지도보기
성격 시비|기념비|문학비
관련 인물 박소정|한용운|박용철|정지용|이광수|김기림
재질 브론즈|화강석

[정의]

부안 출신의 시인 신석정을 기리기 위하여 부안 지역에 세운 시비.

[개설]

전라북도 부안 출생으로 본명은 신석정(辛錫正)[1907~1974], 아호는 석정(夕汀, 釋靜)이다. 1924년 『조선 일보』에 「기우는 해」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한국 최초의 전원 시인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목가적, 전원적, 명상적인 작품으로 독자적인 세계를 개척했기 때문이다. 부안군 부안읍 선은리에 위치한 전라북도 기념물 제84호로 등재된 신석정 고택. 바로 한국 시단의 거목인 신석정 시인이 1907년 부안에서 태어나 1952년 전주로 이주하기 전까지 젊은 시절을 보냈던 곳이다. 신석정 시인의 첫 시집 『촛불』과 제2 시집 『슬픈 목가』 등 대표작을 탄생시킨 곳이기도 하다.

[건립 경위]

신석정 고택 앞에 석정 문학관이 건립된 이후, 앞뜰에 조성된 공원에는 시인의 시비 총 6기가 세워졌다. 그 중 서예가 송하경의 필체로 새겨진 시 「기우는 해」는 1934년 11월, 『조선 일보』에 게재된 바 있다. 「고운 心腸(심장)」 또한 1939년 3월, 같은 지면에 게재된 시이다. 이 시비는 서예가 여태명의 글씨로 새겨져 감동을 더해주고 있다. 이 밖에도 「임께서 부르시면」을 비롯해 「단장소곡」, 「망향의 노래」, 「가슴에 지는 낙화 소리」 등의 시가 새겨진 시비들을 통해 자연 속에서 지조의 삶을 발견한 시인의 삶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2017년 9월 1일 부안호 문학 동산에 신석정 시인을 기리는 또 다른 시비가 세워졌다. 시비에는 시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임께서 부르시면」이 새겨져 있다. 이 시 또한 목가적인 전원 생활에 대한 그리움을 읊은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부안호 문학 동산에 시비를 건립하는 데에는, 한국수자원공사 부안권관리단에서 건립비와 장소를 지원하였다. 시비 제막식은 석정 문학관에서 개최되었다.

[위치]

신석정 시인의 고택 청구원(靑丘園)과 석정 문학관 앞뜰에 신석정 시인의 시비 6기가 자리하고 있다. 이 곳은 1931년 낙향하여 시작(詩作)에 전념한 곳으로, 1952년 전주 노송동으로 이사할 때까지 살았던 곳으로 유명하다. 청구원은 창호지를 덧댄 넓은 창문을 열면, 창가 너머로 또 하나의 유리창이 있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집이다. ‘푸른 언덕 위의 정원’이라는 이름 그대로 본래는 측백나무 울타리며 은행나무, 벽오동, 목련, 산수유, 철쭉, 시누대와 같은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그 많은 나무들은 온데간데없이 되었지만, 집 안에서 창문을 열면 시비들이 늘어서 있어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이다.

부안 댐 물 문화관이 있는 부안호 문학 동산은 작은 동산이지만 신석정 시인의 시비와 함께 부안을 대표하는 이매창, 백양촌 시인 등의 시비가 놓여 있다. 여러 자생식물과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산책로를 따라 부안의 풍광과 자연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국립 공원에 자리한 시비로는 이 곳이 유일하다고 볼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

[형태]

부안호 문학 동산에 마련된 신석정 시인의 시비는 ‘임께서 부르시면’이라는 시 구절 위에 구름 모양의 지붕이 둘러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시 구절 옆 빈 공간에는 한 손에 담배를 낀 채 이마를 짚고 고뇌하는 듯한 생전 시인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반면, 석정 문학관 앞뜰 시비 공원에 세워져 있는 6기의 시비들은 산책을 즐기면서 시를 감상할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해 다감하고 정감어린 느낌을 준다.

[현황]

석정 문학관 앞에는 신석정 시인의 시비와 함께 여러 작품들이 놓여 있다. 산책로를 따라 시를 감상하며 시인이 지어 살았다는 청구원을 둘러보면 좋다. 전라북도 기념물 제84호로 지정되어 있는 청구원의 지붕은 애초 기와가 얹어 있었지만, 현재는 초가를 얹은 상태라 분위기가 사뭇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시인의 강직하면서도 온화한 성품이 배어 있어 찾는 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부안의 명소이다.

[의의와 평가]

신석정 시인이 태어나고 자라 1952년 전주 노송동으로 이사하기 전까지 젊은 시절을 보낸 고향 부안. 그리고 중년부터 운명을 달리할 때까지 머물렀던 전주 지역에 세워진 신석정 시인의 시비는, 한국 현대 시 문학의 거장인 신석정 시인의 시 정신을 계승하고 문학 발전의 요람으로 삼는 데 몫을 더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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