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1126
한자 扶安東門-堂山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유적/민간 신앙 유적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동중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상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70년 5월 20일연표보기 - 부안 동문안 당산 국가 민속 문화재 제19호 지정
현 소재지 부안 동문안 당산 -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동중리 387-2지도보기
성격 민간 신앙 유적|당산
크기(높이,둘레) 높이 326㎝|너비 33㎝|폭 37㎝
문화재 지정 번호 국가 민속 문화재 제19호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동중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세운 마을 공동체 신앙물.

[개설]

부안 동문안 당산은 돌로 만든 오리 조각을 돌기둥 위에 얹혀 놓은 돌 짐대[당산]와 돌 장승 한 쌍[할아버지 당산, 할머니 당산]으로 이루어져 있는 민간 신앙 유적이다.

짐대는 가늘고 긴 나무나 돌 윗부분에 새를 한두 마리 올려놓고 단독으로 세우거나, 장승과 함께 마을 입구나 신성한 장소에 세워 액운을 방지하고 마을을 수호하는 신으로 솟대의 일종이다. 짐대는 진대·거오기·수살막이대·까마귀·철통·솟대·솔대·별신대·영동대·화줏대·거릿대·오릿대·볏가릿대 등의 명칭으로도 전해진다. 풍수지리설에 바탕을 둔 신앙물 중 하나인 짐대는 일반적으로 마을 액막이[마을 수호·화재 예방·풍농·풍요·기자 등을 위해서 세우는 짐대]의 목적을 위해 세워지거나, 마을의 행주형 지세를 보완하기 위하여 세워지거나, 급제를 기념하기 위하여 세우기도 한다.

장승은 마을이나 사찰 입구에 나무나 돌로 세워 놓은 민간 신앙물이다. 상부에는 사람 얼굴이나 귀면(鬼面)의 형상을 그리거나 조각하고, 하부에는 천하대장군(天下大將軍), 지하여장군(地下女將軍), 상원주장군(上元周將軍), 하원당장군(下元唐將軍) 등의 명문 또는 이정(里程)이 기록되어 있다.

[위치]

부안 동문안 당산은 본래 부풍현의 동쪽 문인 청원루(淸遠樓) 안쪽에 있었다. 현재는 새롭게 도로가 개설되면서 부안읍을 진입할 때 오른편 으뜸 오일 뱅크를 사이에 두고 돌 짐대와 한 쌍의 장승이 자리한다.

[형태]

부안 동문안 당산에는 돌 짐대와 한 쌍의 장승이 있다. 2003년 돌 짐대 위에 올려진 돌 오리가 없어졌으나 2019년 찾아서 2021년 다시 올려서 복원하였다. 동문안 돌 짐대는 사각 석주로 되어 있으며 위로 갈수록 좁아진다. 그리고 맨 위에 돌 오리를 올려놓을 수 있도록 홈이 파인 상태이다. 돌 짐대 위에 올려진 돌 오리는 머리가 서북쪽을 향하게 되어 있었다. 돌 짐대 크기는 높이 326㎝, 너비 33㎝, 폭 37㎝ 정도 된다. 부안·고창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앞 주차장에 한 쌍의 장승이 마주하고 있다. 상원주장군은 벙거지 모양의 모자를 쓰고 있으며 주먹코에 다문 입, 콧수염과 가슴까지 내려온 턱수염, 얼굴 양옆의 큰 귀가 인상적이다. 크기는 높이 188㎝, 너비 50㎝, 폭 30㎝ 정도 된다. 하원당장군은 얼굴의 이마에 백호(白毫)[부처의 두 눈썹 사이에 있는 희고 빛나는 가는 터럭]가 있고, 매우 크게 표현된 퉁방울 눈, 위에는 눈썹을 새겼다. 크기는 높이 175㎝, 너비 40㎝, 폭 30㎝ 정도 된다.

[의례]

부안 동문안 당산의 주신은 돌 짐대이다. 동문안마을의 번영과 풍요를 기원하는 당산제는 2년마다 정월 대보름날에 행해졌다. 제 의식은 먼저 새끼를 꼬아 줄을 만들어 줄다리기한다. 보통 줄다리기는 남녀로 편을 나누어 진행된다. 여자 편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고 하여 남자 편에서 져 준다. 줄다리기가 끝나면 돌기둥에 새끼줄을 돌려 감는데, 이를 ‘당산 옷 입히기’라 한다. 이후에 당산제를 진행한다. 제관은 깨끗한 사람으로 선정하여 지냈다. 제 지내기 2~3일 전에 당산 주변을 청결하게 청소하고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렸다. 제물은 돼지머리를 비롯하여 흰 시루떡, 나물 등이 준비된다. 소지를 올리면서 축원한다. 당산 근처의 장승은 하위 보조 신으로 마을의 풍요를 기원하며 질병과 액운을 막아 주는 수호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 장승에는 특별한 제의가 따르지 않는다. 장승은 본래 성밖에 세워져 문지기 역할을 하였다.

[현황]

부안 동문안 당산 주신인 돌 짐대 위에 올려진 돌 오리가 2003년 도난당했다가 2019년 다시 찾게 되었다. 반환식 때 행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부안 청자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다가 2021년 다시 올려 복원하였다. 그리고 동문안 석간 당산과 현재 동문안 장승은 주유소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다. 이는 본래 석간 당산과 장승이 함께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문안의 당산을 복원하여 새롭게 배치할 때는 가능한 한 원위치에 옮겨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의의와 평가]

부안 동문안 당산은 부풍현 동문에 건립된 것으로 서문, 남문 당산 중 하나이다. 서문안 당산에 기록된 연대로 보아 1689년 무렵에 동시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돌기둥과 돌 장승 모두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마을 신앙을 보여주는 민속자료로서 가치가 있어 1970년 5월 20일 국가 민속 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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