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복리 돈지 당산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1115
한자 衣服里豚地堂山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계화면 의복리 돈지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상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중단 시기/일시 1960년대 말 - 의복리 돈지 당산제 중단
의례 장소 당산 - 전라북도 부안군 계화면 의복리 돈지마을지도보기
성격 민간 신앙|마을 제사
의례 시기/일시 음력 정월 초사흩날 저녁
신당/신체 당집[화재로 소실]|당산나무[고사]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계화면 의복리 돈지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의복리 돈지 당산제 는 음력 정월 초사흗날 저녁 무렵에 의복리 돈지마을 당산에서 할아버지 당산과 할머니 당산을 모시고 마을 사람들의 무병과 풍년을 빌며 지내는 마을 공동의 제사이다.

부안 지역에서 행해지는 당산제는 일반적으로 정월 초에서 보름날에 행하여지며, 제주는 종교적인 의미로 깨끗한 사람을 선정한다. 초상집에도 가지 않고 비린 것과 개고기를 먹지 않은 사람을 의미한다. 보통 제관, 축관, 집사 등을 선정한다. 제주는 보통 남자로 선정하는데, 제물은 주당산과 따로 준비한다. 제물은 돼지머리를 비롯하여 삼색실과, 주(酒), 포(脯), 떡 등이 준비된다. 비용은 일반적으로 마을 재산이나 공동으로 갹출한 것으로 충당한다. 제는 진설, 재배, 초헌, 축, 아헌, 종헌, 소지, 음복 순으로 유교식 절차로 진행되며, 제가 끝나면 함께 음복하고 마을의 대소사를 논의한다.

[연원 및 변천]

부안군 계화면 의복리돈지마을은 본래 하서면이었는데, 계화도 간척 공사 이후 계화면에 편입되었다. 마을 이름은 풍수상 마치 호랑이 앞에 돼지가 놓여 있는 형국이라 하여 ‘돈지(豚地)’로 명명하였다고 한다. 돈지마을에는 당집과 할아버지 당산, 할머니 당산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당집을 허물고 ‘우희정’이란 정자를 세웠으나 현재는 남아 있지 않다. 의복리 돈지 당산제는 교회가 설립되어 교인들이 늘어나면서 50여 년 전에 중단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돈지마을 당산은 당집과 두 군데 당산이 있었다. 당집은 1칸 규모의 초가집으로 문은 여닫이문이며, 당집 안쪽 벽면에는 장군, 호랑이를 타고 앉은 신선 등 12개 무신도가 있었으나 화재가 발생하여 모두 소실되었다고 한다. 이후 여섯 신위를 모셔 당집을 ‘육령당’이라는 현판을 걸어 놓고 제를 모셨다. 그리고 할아버지와 할머니 당산은 당산나무로 되어 있었다. 할아버지 당산 옆에는 선돌이 있었으나 해방될 무렵에 소실되었다. 현재 당산나무는 고사한 상태로 남아 있다.

[절차]

의복리 돈지 당산제 는 음력 정월 초사흗날 저녁 무렵에 모셨다. 제는 세 곳에서 모셨다. 당집은 당골네가 주관하고, 나머지 당산은 섣달 25일 무렵 마을 회의에서 깨끗하고 운이 맞는 사람으로 두 사람을 선정하였다. 제관의 금기 사항이 무척 까다로웠다. 즉 내외간에 합방하지 않아야 하고, 매일 목욕재계해야 했다. 그리고 대소변을 막론하고 다녀온 후에는 목욕과 함께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래서 제를 지내기 전에는 굶은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비용은 집집마다 쌀이나 돈으로 추렴하였다. 제를 지내기 전에는 당집 등 당산을 깨끗하게 청소했다. 제물은 부안장에서 구입하는데, 통돼지 한 마리를 비롯해서 삼실과, 나물, 생선 등을 구입한다. 이때 제기도 새롭게 구입하는데, 새로 구입한 제기는 그해 제관 몫이 된다. 음력 정월 초하룻날에 제관과 당산 주변에 금줄을 친다. 당산제는 풍물을 시작으로 할아버지 당산을 먼저 모시고 할머니 당산을 모셨다. 각각 제물을 진설하고 유교식 절차에 의해 모셨다. 두 당산을 모신 이후 당집으로 올라가서 제를 모셨다. 제를 모시는 마을 주민과 풍물패는 마을을 세 바퀴 돌았다. 제는 소지를 올리면서 마쳤다.

[축문]

당산제의 축문은 전하지 않으며, 소지를 올리면서 마을의 안녕을 축원했다.

[부대 행사]

의복리 돈지 당산제 를 마치면 제물을 제관 집으로 옮겼다. 제관 집에서 음복하며 놀이판을 벌이면서 한바탕 놀았다. 당산제 다음날 마을 회의를 소집하여 경비 결산을 하고, 마을 어른께 음식 대접을 하며 즐겁게 지낸다.

[현황]

부안군 계화면 의복리 돈지마을에서는 과거에 당집과 두 군데에서 당산제를 모셨다. 하지만 일찍이 교회가 설립되고 기독교 신도들이 늘면서 당산제는 중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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