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1041
한자 大蛤煎
영어공식명칭 Daehapjeon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영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종가 음식
재료 대합살|소금|후춧가루|밀가루|달걀
관련 의례/행사 제례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에서 대합 살을 다져 밀가루와 달걀물을 입혀서 지진 종가 음식.

[개설]

대합전 은 대합 살을 다져서 소금과 후춧가루를 약간 뿌린 후 대합 껍질에 채우고, 밀가루를 고루 묻혀 풀어 놓은 달걀에 담갔다가 건져서 지진 전이며, 전라북도 부안 지방의 제례 음식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대합은 전복에 버금가는 고급 패류로 모래나 펄에 서식하며, 생합이나 백합으로 불리기도 한다. 과거에 궁중 연회 음식으로도 쓰였으며, 현재는 서해안에서 양식도 많이 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대합전 은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 김씨(扶安金氏) 문정공(文貞公) 김구(金坵) 종가에서 내려오는 제례 음식이다. 손님의 왕래가 잦고 행사가 많았던 종가에서 다진 대합만으로는 부족했던 전의 양을 명태살과 상어의 머리를 더해서 수요를 충족시켰다. 상어 머리에 포함된 지미 성분(知味成分) 때문에 전에 풍부한 맛을 더한 음식으로 조상들의 지혜로움이 반영된 제례 음식이다.

[만드는 법]

대합을 솔로 깨끗이 씻어서 소금물에 12시간 정도 담가서 해감을 뺀다. 해감을 뺀 대합을 다시 깨끗이 씻은 다음 살을 꺼내어 체반에 건져서 물기를 빼 놓는다. 대합이 크면 얇게 저민다. 대합 껍질에 대합 살을 채워 밀가루를 묻혀 찐 후 달걀물을 발라 팬에 지진다. 초간장을 곁들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대합은 예로부터 전라북도 부안 주민들의 삶을 지탱시켜 준 고마운 생물이다. 부안 주민들은 갯벌을 터전 삼아 대합을 잡아 자식 공부시키고, 결혼도 시키며 삶을 이어왔다. 새만금 간척 사업으로 물길이 바뀌면서 생산이 줄기는 했지만 대합은 여전히 부안 지방을 대표하는 맛이기도 하다. 먼저 크고 잘 생긴 외모부터 마음을 사로잡는다. 갈색의 표면은 코팅이라도 한 것처럼 매끈한 데다 ∧∨의 화려한 무늬는 백이면 백 다 다르다. 그래서 ‘백합’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모양과 때깔만 좋은 것이 아니라 영양 면에서도 으뜸이며, 철분, 칼슘, 핵산, 타우린 등 40여 가지의 영양소가 들어 있다. 대합은 조개류 중에서는 몸집이 큰 편에 속하는 놈으로 어른 주먹만 할 정도로 크게 자라지만, 맛은 어린아이 주먹만 한 중간 크기일 때가 더 좋다. 대합은 구이, 찜, 죽, 전으로 요리해 먹지만, 맛은 날로 먹는 것이 제일 좋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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