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0693
한자 辛槿
영어공식명칭 Sin Geun
이칭/별칭 백양촌(白楊村)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인물/예술인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형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출생 시기/일시 1916년 8월 23일연표보기 - 신근 출생
활동 시기/일시 1945년 - 신근 전주사범학교 교사로 재직
활동 시기/일시 1946년 - 신근 『월간 예술지』에 시 「동방의 새아침」이 당선
활동 시기/일시 1946년 - 신근 전라북도 아동교육연구회 기관지 『파랑새』 창간호 발행
활동 시기/일시 1948년 - 신근 봉선화동요회 조직
활동 시기/일시 1940년대 후반~1950년대 초반 - 신근 『전북 일보』 상임 편집 고문 겸 논설위원으로 활동
활동 시기/일시 1962년 - 신근 한국문인협회 전북지부장 역임
활동 시기/일시 1963년 - 신근 한국문인협회 전북지부장 역임
활동 시기/일시 1964년 - 신근 『전주시사』 집필
활동 시기/일시 1966년 - 신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북지부장 역임
활동 시기/일시 1966년 - 신근 전라북도 문화상 수상
활동 시기/일시 1989년 - 신근 『백양촌 시 전집』 백양촌 선생 간행위원회에서 발간
활동 시기/일시 1989년 - 신근 『백양촌 수필집』 백양촌 선생 간행위원회에서 발간
활동 시기/일시 1989년 - 신근 백양촌 문학상 제정
추모 시기/일시 1997년 7월 1일 - 신근 추모 백양촌 시비 건립[부안 서림 공원]
몰년 시기/일시 2003년 6월 1일연표보기 - 신근 사망
추모 시기/일시 2003년 11월 29일 - 신근 추모 백양촌 시비 건립[전주 덕진 공원]
추모 시기/일시 2004년 6월 1일 - 신근 추모 백양촌 시비 건립[부안호 문학 공원]
출생지 신근 출생지 - 전라북도 부안군
학교|수학지 일본 유학 - 일본
활동지 전주사범학교 - 전라북도 전주시
활동지 삼례중학교 -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삼례나들목로 338-33[삼례리 182]
활동지 전주고등학교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권삼득로 2[중노송동 449-1]
활동지 전주성심여자고등학교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130[교동 280]
묘소 천주교 신당동성당 소화 묘원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363[능내리 산10]
성격 시인|교육자
성별
대표 경력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북지부장

[정의]

부안 출신의 시인이자 교육자.

[개설]

신근(辛槿)[1916~2003] 시인은 신석정(辛夕汀), 김해강(金海剛), 이철수 시인과 함께 전라북도 문단의 기틀을 마련하여 후배 문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후학 양성에 힘쓴 전라북도 문단의 거목이다.

[가계]

‘백양촌(白楊村)’은 신근 시인의 아호이다. 유족은 3남 2녀가 있다. 그 중 세 명의 아들 이름은 시인처럼 모두 외자로 지었는데, 전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신건(辛建)과 신억, 신현이다.

[활동 사항]

신근 시인은 고향인 전라북도 부안군에서 초등학교를 마치고 전주에서 중학교와 대학을 다녔다. 1945년 전주사범학교에서 교편을 잡기 시작하여, 삼례중학교, 전주고등학교, 전주성심여자고등학교에서 재직하였다. 교사로 있으면서 『전라 신보』와 『전북 일보』 편집 고문 겸 논설위원을 역임하는 등 언론인으로서도 활동했다. 또한 신근은 1931년부터 시를 짓기 시작하였는데, 1946년 『월간 예술지』에 시 「동방의 새아침」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광복 직후에는 김해강, 김창술 시인과 함께 전북문단동우회를 결성하여 1946년 전라북도 아동교육연구회 기관지 『파랑새』 창간호를 발행하였다. 이 소년 소녀 잡지에는 창간사와 김목랑·신석정·김영만·김해강 시인 등의 동요와 동시, 동화, 아동극 등이 실렸다. 『파랑새』는 안타깝게도 제4호를 끝으로 재정상 더 이상 발간되지 못했지만, 그나마도 1948년 신근 시인이 봉선화동요회를 조직하여 동요와 동극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신근 시인의 문단 전성기는 1960년대부터이다. 전라북도 문단 1세대라 일컫는 김해강·신석정·서정주·이철균 시인 등과 함께 전라북도 지역에 문단의 꽃을 피워낸 것이다. 신근 시인은 1962년 한국문인협회 전북지부장을 거쳐 1966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북지부장을 역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였다. 이 시기 평론, 시, 동요, 수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글을 필명으로 발표했는데, 특히 시인이 집필한 『전주시사(全州市史)』[전주시사편찬위원회, 1964]는 오늘날까지 회자되고 있다. 1966년 전라북도 문화상을 수상하였다.

1989년 신근 시인은 자신의 호를 딴 백양촌 문학상을 제정하였다. 같은 해 40여 년간의 작품 활동 중 시집 한 권 내지 못한 신근의 문학사적 족적을 안타까워한 후배들과 후학들이 백양촌선생간행위원회를 구성하여 『백양촌 시 전집(白楊村詩全集)』과 『백양촌 수필 전집(白楊村隨筆全集)』을 간행하였다. 이에 이기반 시인은 “백양촌 선생은 삶의 현장에서 느끼는 일상의 소재를 소박하면서도 정감 있게 다루면서 향토적인 인간애를 부각시켰다”라고 소개했다.

『백양촌 시 전집』과 『백양촌 수필 전집』의 출판 기념회는 1989년 12월 14일 그가 제정한 백양촌 문학상 제1회 시상식과 함께 전주 관광 호텔 풍남홀에서 개최되었다. 첫 수상자는 황길현, 허소라 시인이었는데, 이후 백양촌 문학상은 활발한 창작 활동과 함께 문학적 역량이 돋보이는 중견 문인들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신근 시인 또한 이를 계기로 전라북도 지역에서 현대 문학을 개척한 인물로 평가되어 왔다. 자신의 시집을 내는 데 신경쓰기보다는 20여 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삶을 마치는 그날까지 “자랑보다 부끄럼 많은 당신과 나의 맺힌 세월”을 순수하고 담백한 언어로 휴머니즘을 구현한 신근 시인다운 행보인 것이다.

[저술 및 작품]

1931년부터 시 창작에 몰두했던 신근 시인은 1946년 『월간 예술지』에 시 「동방의 새아침」이 당선되면서 「백합 앞에서」·「연가」·「향수」 등 200여 편의 시를 연이어 발표하기에 이른다. 그럼에도 평소 “모름지기 시인은 현실에 뒤떨어지지 않는 시를 쓰라! 시인의 생활이 진실한 현실적 실천 단계에 선다면 그 형상화하는 시도 진실할 것이요, 시가 진실하다면 새 방향을 내닫는 국민들의 가슴 속에 울림이 크고 벅찰 것이 아니냐?”며 문학과 인간에 대한 시 정신을 지키는 시인이었다. 1966년 전라북도 문화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도 따뜻하고 단아한 선비적 풍모가 배어나는 그의 시 세계 때문일 것이다.

신근 시인의 시적 언어는 마치 동요의 색채를 띤 것처럼 맑고 담백하다. 그리고 일상어를 통해 시적 정서와 심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훗날 전주 덕진 공원의 신근 시비에 새겨진 시 「강(江)」. 그의 시 작품은 삶을 관조함으로써 투명하고 순수한 시 세계가 형상화됨을 이 시에서도 알 수 있다. 물론 친자연주의에도 관심이 많았다. 수필 「자연귀의 사상(自然歸依思想)」에서 “자연의 품에 들어서면 몸과 마음이 상실한 어린 날의 고향에 돌아와 온통 안기듯 아늑하여 심기가 마냥 자유로워 좋다. 무심한 듯하면서도 신(神)의 경건함과 끝없이 깊은 성자의 포용력, 오묘하고 아름다운 묵시(默示)로서 어루만져 주며 정한 목숨으로 고이 다스려주지 않는가. 자연은 영원한 동경의 고장이다”라고 자연을 자신의 의지처요, 아취라 여겨온 것이다.

[묘소]

묘소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산10 천주교 신당동성당 소화 묘원에 있다.

[상훈과 추모]

2003년 11월 29일 백양촌 신근 시인의 시비가 전주 덕진 공원에 세워졌다. 전라북도 지역 문단에서 왕성한 활동을 한 업적을 기리기 위함이다. 시비에는 그의 시 「강(江)」을 새겼는데, 시인의 따뜻하고 단아한 선비적 풍모를 지닌 시적 정서가 섬세하게 인지되고 있어서이다. 덕진 공원에는 시인의 시비 외에도 전라북도 출신 시인의 시비 3기가 더 세워져 있다. 전주에서 활동한 시인들 위주이지만 이 중 부안 출신의 시인은 신석정 시인과 더불어 백양촌 신근 시인으로 두 명이나 된다. 시인이자 교사, 언론인이기도 했던 신근 시인은 이 곳에 세워진 시비를 통해 김해강·신석정·서정주·이철균·신근 등이 전라북도 문단의 1세대임을 명기하고 있다.

이후 고향인 부안 서림 공원과 부안호 문학 공원에도 시인을 기리고 추모하는 시비가 세워졌다. 부안호 문학 공원에는 시인의 시 「동경(憧憬)」이 김민성 시인의 시비 「오오, 변산이여」, 이매창 시인의 「멋 아는 사내」 등의 시비 사이에 놓여 있다. 부안호 문학 공원은 작은 동산이지만 자연과 문학의 맑은 샘터 역할을 하고 있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호랑가시나무, 감나무, 후박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등 수십 종의 다양한 나무와 영산홍, 진달래, 철쭉, 청단풍, 동백 등의 꽃이 한데 어우러져 시비를 둘러보고 읊어보는 데 운치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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