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0454
한자 扶安柳川里窯址
영어공식명칭 Yucheon-ri Kiln Site in Buan
이칭/별칭 유천리 요지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유적/터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유천리 139-1 외 166필지
시대 고려/고려 전기,고려/고려 후기
집필자 한정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건립 시기/일시 1929년연표보기 - 부안 유천리 요지 일본인 노모리 켄이 최초 발견
문화재 지정 일시 1963년 1월 21일연표보기 - 부안 유천리 요지 사적 제69호 지정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66년 8월 17일~29일 - 부안 유천리 12호 청자요지 일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유물 퇴적구 부분발굴 조사 실시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97년 10월 15일~11월 15일 - 부안 유천리 7구역 청자요지군 원광대학교 박물관에서 시굴 조사 실시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98년 6월 8일~9월 22일 - 부안 유천리 요지 원광대학교 박물관에서 유천리 7구역 발굴 조사 실시
발굴 조사 시기/일시 2009년 5월 25일~7월 1일 - 부안 유천리 7구역 5호 청자가마 대한문화유산연구원에서 재발굴 및 가마 보호각 설치 위해 강화 처리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1년 7월 28일연표보기 - 부안 유천리 도요지에서 부안 유천리 요지로 개칭
발굴 조사 시기/일시 2015년 12월 1일~2016년 3월 17일 - 부안 유천리 3구역 12호 청자요지 일대 전북문화재연구원에서 시굴 조사 실시[1,460㎡]
발굴 조사 시기/일시 2016년 8월 1일~12월 28일 - 부안 유천리 3구역 12호 청자요지 일대 전북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 조사 실시[3,000㎡]
발굴 조사 시기/일시 2017년 12월 11일~2018년 8월 7일 - 부안 유천리 3구역 12호 청자요지 일대 전북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 조사 실시[4,600㎡]
발굴 조사 시기/일시 2018년 12월 12일~2019년 6월 27일 - 부안 유천리 6구역 청자요지군 전북문화재연구원에서 시·발굴 조사 실시
소재지 부안 유천리 요지 -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유천리 139-1 외 166필지지도보기
출토 유물 소장처 부안 청자 박물관 -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청자로 1493[유천리 798-4]지도보기
성격 가마터
지정 면적 21만 4125㎡
소유자 국가 및 개인 다수
관리자 부안군
문화재 지정 번호 사적 제69호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유천리에 있는 12세기 후반~14세기 전반 고려청자를 대량으로 생산했던 가마터.

[개설]

부안 유천리 요지(扶安柳川里窯址)는 서해 바다와 연접한 구릉에 위치해 있으며, 12세기 후반~14세기 전반까지 약 37개소의 가마에서 다량의 고려청자와 소량의 고려백자를 생산하였다. 이곳에서 제작된 자기는 배에 실어 조운로를 통해 개경과 전국으로 운송되었다. 유천리 인근에는 고려 중앙 정부에서 관리했던 변산 재목창이 있어 청자 제작에 필요한 땔감이 풍부했으며, 좋은 자토(瓷土)와 조운로가 있어 청자 제작과 유통에 유리한 자연지리적 환경을 두루 갖추고 있다.

[변천]

부안 유천리 요지는 일제 강점기 노모리 켄[野守健]이 최초로 발견하였다.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69호로 지정되었다. 2011년 7월 28일 문화재청 고시로 ‘부안 유천리 도요지’에서 ‘부안 유천리 요지’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위치]

부안 유천리 요지부안군 보안면 유천리 139-1 외 166필지 일대로 동쪽으로는 줄포면, 서쪽으로는 진서면과 접해 있으며, 국도 30호선을 따라 유천리 일대 산 구릉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 남서쪽으로 줄포만에 연접해 있어 바닷길을 이용하여 개경을 비롯한 각지에 청자를 운송하기에 편리한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 있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1. 발굴 조사 경위

1966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2호 일대 유물 퇴적구 일부를 발굴 조사한 것을 필두로 하여 1997년~1998년 박물관 건립 및 요지 정비를 위하여 원광대학교 박물관에서 7구역 5기의 가마와 유물 퇴적구를 발굴하였다. 2009년 5월 25일~7월 1일에는 대한문화유산연구원에서 유천리 7구역 5호 가마 보호각 설치를 위해 재발굴 및 강화 처리 등을 실시하였다. 2015년 12월 1일~2018년 8월 7일에는 유적의 효율적인 보존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자 전북문화재연구원에서 유천리 3구역 12호 청자 요지 일대에 대한 발굴 조사를 세 차례에 걸쳐 실시하였으며, 1기의 가마와 4기의 고려 시대 건물지, 유물 퇴적구 등을 확인하였다. 2018년 12월 12일~2019년 6월 27일에는 전북문화재연구원에서 유천리 6구역에 대한 학술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청자 가마 2기와 유물 퇴적구 등을 확인하였다.

2. 발굴 조사 결과

1960년대~2020년 현재까지 3, 6, 7구역에 대한 문화재 발굴 조사를 실시하여 총 8기의 가마와 건물지, 불량 청자 제품을 폐기한 다수의 유물 퇴적구가 확인되었다. 부안 유천리 요지는 12세기 후반~14세기 전반에 이르는 전성기 비색 상감청자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고려청자를 다량으로 제작한 곳으로 밝혀졌다. 유천리에서 출토된 청자는 무문·음각·철백화·철채·철유·동화(銅化)·동채(銅彩)·상감·압출 양각·상형·투각 기법으로 장식한 발, 완, 잔, 접시, 각종 뚜껑 등의 반상기와 매병, 유병, 장고, 화분, 연적, 장경병, 병, 대, 반, 합, 호, 자판, 향로, 돈, 잔탁, 수반, 도범(陶范)[도자기 거푸집], 독립 문형기, 마상배, 승반, 종, 기와, 다연, 바둑판, 베개, 주자, 벼루, 필가, 정병, 타호, 고족배 등의 다양한 생활 용구 및 건축재가 확인되었다. 이와 함께 상감·무문·음각 기법으로 장식한 장고, 잔, 병, 매병, 합, 뚜껑, 발, 접시, 잔탁 등 소량의 고려백자가 출토되었다. 특히 유천리 12호 청자 요지 일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동채와 동화청자가 함께 출토되며, 80~100cm 대형 매병, 용과 봉황무늬가 새겨진 병, 매병, 합 등 고려 왕실과 귀족층을 위한 최고급 자기를 생산한 곳으로 고려청자의 정수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다양한 고려청자와 백자를 구워냈던 가마 시설은 2019년 12월말 기준으로 유천리에서 총 8기가 발굴되었으며 구릉의 자연경사면을 이용하여 진흙으로 만들어진 반지하식의 단실 등요로 아궁이, 번조실, 굴뚝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략적인 규모는 전체길이 10~25m 내외, 번조실 폭은 120~160㎝이며, 아궁이와 번조실 사이에는 수직 불턱이 있다. 유천리 3구역 12호 가마와 6구역 1호 가마의 경우 가마 아궁이 앞부분에 석재로 만든 방형태의 감실이 있어 아궁이에서 타고 남은 소나무재를 모아 두었던 시설로 추정된다. 소나무재는 청자유약을 만들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재료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던 고려 도공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6구역 1호 가마의 경우 고려청자 가마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초벌 전용의 번조실과 그 옆에서 잘못 구워진 초벌폐기물이 쌓인 층이 확인되어 학술적 연구 가치가 매우 높다.

[현황]

부안군 보안면 유천리 일대 북쪽·동쪽·남쪽의 구릉 지대 대부분이 청자 요지이며, 현재 소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거나 밭으로 경작되고 있다. 그중 2020년 현재까지 부안 유천리 요지 3, 6, 7구역에 대한 문화재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7구역 1호와 5호 가마는 잔존 상태가 양호하여 가마 보호각을 씌워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으며, 3구역 12호 가마와 주변의 건물지는 세 차례 발굴 조사 후 복토하고, 차후 종합 정비 계획에 따라 정비 복원될 예정이다. 6구역 1호 가마는 가마 아궁이와 나무 탄 재를 모아 두는 감실, 번조실, 초벌칸, 굴뚝부 등 잔존 상태가 양호하여 학술적 가치가 높아 발굴 조사 후 임시 보호각을 설치한 상태이며, 향후 가마 보호각을 정식으로 설치하여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7구역 청자 요지군에서 발굴 출토된 유물은 부안 청자 박물관과 원광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부안 유천리 요지는 8기의 진흙 가마와 고려 시대 건물지, 다수의 유물 퇴적구 등이 발굴되어 12세기 후반~14세기 전반에 고려청자를 대량으로 생산했던 유적으로 밝혀졌으며, 이 시기는 고려왕조 500년 역사상 청자가 가장 아름다웠던 시기에 해당한다. 유천리 청자는 중품·하품의 일상적인 발, 완, 잔, 접시 등도 제작하였지만 용무늬가 새겨진 80~100㎝의 왕실용 대형 매병, 산화 구리를 안료로 한 동화 및 동채 청자, 비색의 상감청자 등은 부안 고려청자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한국 도자사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천리 청자요지 일대에 자리한 고려 13조창 중 하나인 안흥창, 군사 진지인 검모포진, 대량의 땔감 조달처인 변산 재목창 등의 존재는 단순히 요지와 출토 유물만을 연구하는 시각을 벗어나 대단위로 요업을 하기 위한 자연지리적 환경과 입지까지 범위를 확장하여 다각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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