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주산면의 소산리와 사산리, 보안면 월천리의 경계에 있는 산.

[개설]

배메산은 북쪽 부안군 주산면과 남쪽 보안면의 경계를 이루는데, 부안현으로 통합되기 이전인 고려 시대에는 북쪽 부령현과 남쪽 보안현의 현 경계를 이루는 지역이었다. 주산면은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에 남하면[사산리]과 소산면[소산리]을 합병하여 배메산[주산]의 이름을 따서 ‘주산면’이라고 하였다.

[명칭 유래]

배메산은 산의 모습이 배 또는 뱀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의 이름은 큰 뱀이라는 의미에서 파산(巴山), 소산(所山)[바이뫼], 주산(舟山)[배의 모양], 망산(望山), 배뫼, 배미 등으로 다양한 이칭이 있다. 산의 모양에 따라 동물의 뱀, 바다의 배 등이 비유 대상으로 차용된 것으로 보인다. 산의 모습이 동서로 긴 배처럼 생겼다고 해서 배메산으로 불리었고, 이것을 한자화한 것이 주산이다.

[자연환경]

부안군 주산면의 소산리와 사산리, 남쪽의 보안면 월천리의 경계를 이루는 231.1m 높이의 산이다. 배메산과 변산반도의 산지는 호벌치로 연결되는데, 이 지역은 두 지역의 분수계에 해당하기 때문에 북쪽에는 사산 저수지, 남쪽에는 남포 저수지가 있다. 경위도상으로는 동경 126° 41' 41", 북위 35° 38' 53" 지점이다.

[현황]

현재는 북쪽[부안군 주산면 사산리]과 남쪽[부안군 보안면 월천리]에 채석장이 세 개 있어서 정상 능선을 남겨 두고 양쪽에서 화강암 채석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서쪽으로는 호벌치를 넘어 변산반도의 상여봉으로 연결되며, 동쪽으로는 묵방산과 성메산의 봉우리로 연결되다가 고부천 유역의 평지로 연결된다. 북쪽에는 입산이 있으며, 남쪽에는 부안군 보안면의 장지산이 있다. 동쪽은 부안군 주산면 소산리, 북쪽은 사산리, 남쪽은 보안면 월천리에 해당한다. 동쪽에는 서해안 고속 도로가 있고, 서쪽에는 국도 제23호선이 호벌치를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