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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0053
한자 蝟島-
영어공식명칭 Widogaetbeol Mudflat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 대리|치도리|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허철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전구간 위도 갯벌 - 전라북도 부안군
해당 지역 소재지 위도 갯벌 -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 대리지도보기
해당 지역 소재지 위도 갯벌 -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 치도리
해당 지역 소재지 위도 갯벌 -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 진리
성격 갯벌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 대리, 치도리, 진리 등지의 갯벌과 왕등도 해안의 암반 조간대.

[자연환경]

위도(蝟島)의 갯벌 중 치도리 갯벌은 하섬처럼 썰물 때 갯등이 드러나 앞의 섬 딴치도까지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이곳 갯벌은 예전에는 축구를 할 정도로 딴딴하였으나 새만금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펄이 쌓이고 있다. 갯살림은 주로 썰물 때 드러나는 갯등 주변의 자갈과 모래가 섞인 혼합 갯벌 지대에서 이루어지며 바지락, 굴이 주를 이룬다. 대리~전막리 앞에 드넓게 펼쳐진 갯벌은 최근에 위도어촌계에서 갯벌 체험장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진리 갯벌은 얼마 전까지 지주식 김 양식을 하였으나 지금은 문을 닫은 상태이고, 갯살림은 서해 훼리호 참사 위령탑 아래에서 주로 이루어진다.

왕등도는 섬 전체가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 왕등도의 해안 곳곳에는 비경이 감추어져 있고, 비경을 감추고 있는 해안 바위에는 홍합, 거북손, 검은큰따개비가 서로 어우러진 채 밭을 이루다시피 다닥다닥 붙어 산다. 홍합, 거북손, 검은큰따개비는 가문은 다르지만 생육 환경은 비슷하다. 바위에 붙어 살고, 껍질이 단단하며, 조수가 밀려오면 입을 열어 바닷물 속의 유기 물질을 걸러 먹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국을 끓이면 아주 맛이 좋다는 공통점을 하나 더 가지고 있어 홍합, 거북손, 검은큰따개비를 왕등 해안의 ‘국거리 삼총사’라고 부른다.

홍합[Mytilus coruscus Gould, 1861]은 홍합과이다. 정약전(丁若銓)[1758~1816]은 『자산어보(玆山魚譜)』에서 홍합을 “맛이 감미로워 국에도 좋고 젓을 담가도 좋으나 그 말린 것이 사람에게 가장 좋다.”고 하였다. 정약전은 홍합을 ‘담채(淡菜)’라고도 하였는데, 조개류이면서도 이렇듯 채소처럼 감미롭고 담박하여 채(菜) 자를 넣어 이름 지은 듯하다.

홍합은 특이한 생태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다른 조개들은 일생을 펄 속에 묻혀 살지만 홍합은 족사(足絲)를 이용해 바위에 붙어 산다. 이러한 조개류로는 복털조개가 있다. 홍합의 크기는 큰 경우 길이 18㎝ 정도, 폭은 그 절반쯤 된다. 껍질의 빛깔은 새까맣고, 안쪽은 미끄러우며 검푸르다. 수천수만 마리가 조수가 닿는 바위에 붙어 살며 조수가 밀려오면 입을 열어 먹이 활동을 하다가 조수가 밀려가면 입을 다문다. 부안에는 위도왕등도에 서식하는데, 왕등도는 전 해안에 걸쳐 밭을 이루다시피 밀집해 분포한다.

검은큰따개비[Tetraclita japonica Pilsbry, 1916]는 사각따개비과이다. 따개비 중에서 검은큰따개비는 직경이 3~4㎝ 정도로 제일 크다. 주로 남쪽 지방의 해안에 서식하며 부안에는 왕등도, 위도, 변산반도 서쪽 끝 궁항, 적벽강 등지에 서식한다. 검은큰따개비는 난류의 영향이 미치는 해안까지 분포하는 종으로 ‘국가 기후 변화 지표종 100’ 중의 한 종이다.

『자산어보』에는 검은큰따개비를 굴통굴[桶蠔]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검은큰따개비로 국을 끓이면 아주 시원해 그 맛이 일미이다. 남녘 섬 지방에서는 이 국을 귀한 손님에게 내놓는다. 그런데 검은큰따개비를 채취하려면 고난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이에 대해 정약전이 『자산어보』에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굴통굴을 따는 사람은 쇠송곳으로 급히 내리친다. 그러면 껍데기가 떨어지고 고깃살이 남는다. 그 고깃살을 칼로 떼어 낸다. 만약 내려치기 전에 굴통굴이 먼저 알게 되면 차라리 부서질지언정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거북손[Pollicipes mitella[Linnaeus, 1758]]은 거북손과이다. 거북손은 홍합, 검은큰따개비와 함께 왕등도 바위 해안에 밭을 이루다시피 밀집해 서식한다. 거북의 손을 닮아 거북손이라 불린다는 거북손은 실제로는 닭이나 맹금류의 발을 더 닮아 보인다. 거북손은 지역마다 다르게 부르는데 여수 지역에서는 ‘부처손’, 흑산도에서는 ‘보찰’이라고 부른다. 그런가 하면 바위틈에 핀 난초로 비유하는 이들도 있고, 정약전은 『자산어보』에 ‘보살굴’, 다섯 봉우리가 솟은 산이라는 뜻의 ‘오봉호(五峯蠔)’라고 기록하였다.

몸길이 5㎝ 정도인 거북손의 몸은 자웅 동체(雌雄同體)로 몸의 위쪽 끝은 손톱 모양이며 큰 각판(殼板)을 이루고, 그 둘레에 작은 각판이 둘러서는데, 이것이 자루까지 이어진다. 자루에는 미세한 각판이 비늘 모양으로 덮여 있다. 조수가 밀려오면 석회판 사이에서 다리를 펴서 물속의 작은 생명들을 모아 잡아먹는다. 거북손은 독이 없어 날로도 먹을 수 있고, 삶아 먹으면 살이 쫄깃해 맛이 아주 좋으며, 국을 끓이면 시원한 국물 맛이 아주 일미이다. 흑산도에서는 아주 특별한 손님에게만 국으로 내놓는다고 한다.

[위도 갯벌/왕등도 해안의 주요 갯벌 생물]

홍합·바지락·우럭조개·키조개·복털조개·태생굴·토굴·잠쟁이가 있다. 옴조개치레·길게·그물무늬금게·눈콩게·엽낭게·달랑게·무늬발게·풀게·납작게·부채게·뿔물맞이게·꽃게·민꽃게·긴발가락참집게·도둑게·갯가재·쏙·쏙붙이·홈발딱총새우·갯강구가 있다. 따개비·조무래기따개비·붉은따개비·검은큰따개비·거북손이 있다. 큰구슬우렁이·서해비단고둥·왕좁쌀무늬고둥·주름송곳고둥·댕가리·갯고둥·민챙이·팽이고둥·대수리·맵싸리·피뿔고둥·눈알고둥·총알고둥·갈고둥·개울타리고둥·고랑딱개비·애기삿갓고둥·테두리고둥·군부가 있다. 별불가사리·검은띠불가사리·아무르불가사리·거미불가사리·성게, 해변말미잘·담황줄말미잘·풀꽃색말미잘·보름달물해파리가 있다. 말뚝망둥어, 흰이빨참갯지렁이·털보집갯지렁이·관절석회관갯지렁이, 낙지, 미역·돌김·지충이·톳·청각·파래·꼬시래기·불등풀가사리[현지어로 세모]·우뭇가사리·광생이모자반이 있다.

[현황]

위도에는 대리, 치도리, 진리 등지에 갯벌이 발달해 있고, 왕등도는 섬 전체가 암반 해안으로 이루어져 있다. 갯살림은 주로 치도리진리, 정금 갯벌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근래에는 조간대(潮間帶) 하부 깊숙한 암반 지대에 붙어 사는 홍합과 미역 채취에 나서는 어민들이 늘고 있다. 최근 위도어촌계가 대리 갯벌을 갯벌 체험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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